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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별생각 없이 열어봤던 고지서가 요즘은 무섭게 느껴지죠. 작년 겨울엔 상상을 훌쩍 뛰어넘는 전기.가스 요금이 청구됐는데요. 이번여름에도 전기요금인상이 예고된가운데 서민은 한숨을 푹푹 내쉬고, 한국 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어쩔 수 없다며 답답해하고, 정계는 요금 인상의 책임과 대책을 두고 연일 논쟁을 이 어가는 총체적 난국.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요?

도대체 얼마나 올랐길래...

자료출처 - 통계청 (2023년 05월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0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작년 동월대비 3.3%상승 했네요. 그리고 올해 가장크게 올랐던건 2023년 01월이었는데요,  작년 동기 대비 28.3% 올랐어요. 같은 기 간 농축수산물 물가가 1.1% 오르고, 집세가 1.3% 오른 데 비하면 무시무시한 오름세입니다.

전기 요금, 이 정도로 오른 적은 없었다

작년에는 전기 요금이 세 차례(4월, 7월, 10월)나 올랐어 요. kWh당 총 19.3원이 더 비싸졌죠. 여기에 더해 올해 1월 전기 요금은 kWh당 13.1원 인상됐어요. 전기 요금 이 한 번에 이만큼이나 오른 건 1981년 오일쇼크 이후 처음인데요. 4인 가족이 평균적으로 전기를 썼다고 할 때 작년 초 대비 올해는 전기 요금을 매달 약 10,000원 더 내는 셈입니다.

 

도시가스 요금은 무려 40% 인상

도시가스 요금은 작년 4월, 5월, 7월, 10월에 인상돼 1MJ당 19.7원에 이르렀어요. 작년 초 요금 MJ당 14.2 원에 비하면 40% 가까이 오른 셈인데요. 게다가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도 특히나 추운 겨울이었죠. 한파로 인해 도시가스 사용량이 작년 대비 10% 이상 늘었고 그만큼 요금 부담도 무거워졌어요.

 

요금 인상의 범인은 러시아?!

전기.가스 요금이 급격하게 오른 건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난 때문인데요.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수입해와요. 때문에 세계적으로 에너지 공급이 원활한지,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수급에 크게 영향을 받죠.

 

그런데 작년부터 세계 에너지 공급에 큰 차질이 생겼어 요. 원인은 바로 우크라이나 전쟁. 유럽이 침공국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자 러시아는 유럽에 흘러가는 천연가스를 끊어버렸는데요.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수출국인 러시아가 가스를 끊자, 가스 가격도 널뛰기 시작했죠. 2021년만 해도 MWh당 20유로를 넘지 않던 가스값이 작년 8월에는 무려 330유로까지 올랐어요. 다행히 지금 은 가격은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MWh당 40유로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에너지 공급난은 국제적 문제예요. 주요 국가 대부분이 전기 요금을 10%~40%가량 인상했고, 미국과 유럽에서 는 가스 요금이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뛰었어 요. 오히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요금이 적게 오른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력공사, 가스공사 "이젠 어쩔 수 없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해외에서 에너지를 가져와 국내에 공급해요.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그에 맞춰 국내 공급가를 올려야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죠. 하지만 공공요금은 민생에 직결된 문제고 국민이 민감하게 체감하는 분야예요. 정부 입장에선 반발을 무릅쓰고 요금을 올리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지금까지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치 솟은 에너지 가격의 부담을 고스란히 감당했어요. 전기 와 가스를 공급할수록 손해임에도 가격 인상을 미뤄왔 죠. 최근 전기?가스 요금이 오른 건 인상을 미루다, 미루 다 못해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다다랐다는 신호와 같아요.

 

한국전력공사는 작년 32조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어 요.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이며, 2021년 영업손실과 비 교하면 약 6배 이상 불어난 건데요. 작년부터 7분기 연속 으로 적자를 내고 있기도 해요. 한국가스공사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예요.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천연가스를 수입할 때 낸 금액을 가스 요금으로 메꾸지 못하면 그 차액을 미수금이라고 해요. 이 미수 금이 적자 규모와 다름없는데요. 민수용 미수금이 작년 8조 6,000억 원까지 불었어요. 재작년 미수금이 1조원대 규모였던 걸 생각하면 한 해 만에 적자가 엄청나게 늘 어난 거죠.

 

이렇게 내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대. 조금이라도 전기세를 아낄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다음 포스팅을 읽어보세요

 

무섭게 치솟는 전기요금, 똑똑하게 아끼는 4가지 방법

혹시 이번 전기 요금 고지서 보고 놀라지 않았나요? 지난 해부터 올 1분기까지 전기 요금이 4인 가구 기준 평균 월 4000원 넘게 올랐어요. kWh 당 총 32.4원이나 올랐기 때문인데요. 미친듯이 오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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